현직의사가 전해주는
의대입시 길라잡이
Ц. 의대와 학생부종합전형
[/fusion_text][/one_half][fullwidth background_color="" background_image="" background_parallax="none" enable_mobile="no" parallax_speed="0.3" background_repeat="no-repeat" background_position="left top" video_url="" video_aspect_ratio="16:9" video_webm="" video_mp4="" video_ogv="" video_preview_image="" overlay_color="" overlay_opacity="0.5" video_mute="yes" video_loop="yes" fade="no" border_size="0px" border_color="" border_style="" padding_top="20" padding_bottom="20" padding_left="" padding_right="" hundred_percent="no" equal_height_columns="no" hide_on_mobile="no" menu_anchor="" class="" id=""][fusion_text]지난호에 이어 이번에는 의대 수시전형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면 학종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조금 드리고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정시로 대부분의 학생들을 뽑았던 시기를 지나, 이과에서도 논술을 대입에 도입하기 시작한 게 2000년대 초입니다. 의대에서도 2008년, 2009년도에는 많은 학생을 논술로 뽑았습니다. 서술형 평가가 정시의 대안으로 선택된 것 입니다. 하지만 논술의 시대는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3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여러 면에서 우수한 학생을 뽑기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어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수능...... 많은 입시전문가들은 ‘쉬운 수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답률이 40%이하인 문제가 많지 않습니다. 물론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맞는 학생이 더 우수할거라 추정할 수는 있지만, 상위권 학생들을 놓고 선택해야 하는 의대의 입장에서는 ‘안 틀리기 시험’인 정시는 판단 기준으로 삼기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의대 학종 증가의 원인이고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1) 내신
첫 번째는, 어쩔 수 없이 내신입니다. 학종에서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첫인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 내신의 평점평균입니다. 의대 입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관련 과목들만으로 계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다 보는 서울대나 사회과목까지 포함하는 인제대와 같은 예외 학교들이 있으니 학생이 특별히 가고 싶은 의대가 있다면 미리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내신의 영향은 상위권 의대가 덜하고, 하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큽니다. 상위권 의대의 경우 워낙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경쟁하다보니 활동을 보고 선발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지방으로 올수록 더 안전한 선택인 내신을 우선시 합니다. 지방의대는 떨어지고 메이저 의대는 붙었다는 학생들의 소문을 몇 번씩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다른 요소들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올해도 모든 의대를 다 떨어지고 마지막으로 발표한 서울대 의대만 붙은 학생이 있습니다. 내신 평점이 일반고 1.5정도에 활동이 정말 좋은 학생이라면 지방의 대표 국립대보다는 인서울 중위권 의대에 합격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2) 관련교과
다음으로는 어떤 것을 볼까요? 관련 교과 입니다. 굳이 내신과 관련 교과를 분리해서 설명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열심히 공부해야하는 과목은 무엇일까요? 요즈음은 좀 나아지긴 했지만, 설명회를 해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학’이라는 답변을 제일 많이 하셨었습니다. 실제 의대에 진학하여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과목은 생물, 화학, 영어입니다. 보건통계 등의 과목이 있긴 하지만 시수도 작고 높은 수준의 수학 실력을 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의대입장에서 주요과목은 생물, 화학과 고급생명과학 같은 심화 과목들입니다. 생물과 물리과목이 각각 2등급, 2등급인 것 보다는 생물이 1등급, 물리가 3등급인 경우에 더 많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의대를 목표하는 학생이라면 ‘내가 우리학교에서 생물은 1등 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수학이 안 중요 할까요? 아닙니다. 슬프게도 주요과목은 다 중요합니다. 단! 내신 평점을 위해서 의미가 있는 것이지 학업적으로 파고들어야 하는 대상은 아닙니다. 수학과목의 등급이나 심화정도는 입사관들의 관심사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홀히 했다가는 첫인상인 내신 평점에서 걸러질 수 있습니다.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국,영,수 등의 주요과목은 무조건 내신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생물과 화학은 파고들어라!”입니다.
(3) 비교과 내신
평점과 관련 과목의 성적이 충분히 우수하다고 생각된다면 이제 비교과 영역들을 판단합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진로희망과 희망사유의 구체성,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리더십 등이 가능하면 모두 표현되어야 합니다. 각각의 특징이나 흐름들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진로희망과 희망사유는 비교과의 뼈대가 됩니다. 그러기에 구체적이면서도 진지해야 합니다. 본인의 경험과 유기적 연관이 있으면서도 미래사회에 대한 인식이 녹아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예를 들어 소아과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우리나라의 소아과는 미래에 어떤 상황에 놓일까’, ‘빅데이터와 AI시대가 소아과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등을 고민해보고 스토리에 녹여내야 합니다.
제가 의사인 점이 특히 이 부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좋은 입시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 학생들의 얼굴이 떠올라서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드리는 데는 한계가 있겠네요. 조금만 덧붙이자면 정신과나 돈을 많이 버는 과는 가급적 피하게 합니다.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학문적으로도 호기심이 많아서, 진심으로 정신과를 전공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뇌’와 ‘정신’에 대해서 연구해보고 싶다는 것이지요. 최근에는 조금 덜하지만 상위권 의대 지원자는 30% 가까이 정신과로 스토리를 짜옵니다. 저는 가능한 한 다른 스토리로 돌리려고 설득하고, 노력해봅니다.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것은 ‘입시’이기에 무조건 rare하고 인상적이어야 합니다. 하루에 수십 개의 학생부와 자소서를 읽어야 하는데, 100개 중 30개가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있다면 웬만큼 잘해서는 좋은 인상을 남기기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잘 버는 과들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아무래도 사람들 사이에 회자가 많이 되다보니 학생들이 쉽게 선택합니다. 메디컬드라마가 새로 시작되면, 의사 사이트에서는 ‘몇 년 후에는 저 과를 하겠다는 지원자가 많겠다’는 글부터 올라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실제로 그렇구요. 학생의 진심이야 어떻던, 다수가 선택하는 영역에 포함되어있는 게 유리할 것은 없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1학년 때는 가능한 한 그 학교의 대표 생물 관련 동아리에 들어가서 선배들이 어떻게 운영하는지 보고 2학년 때부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더불어 2학년 때에는 자율동아리를 직접 만드는 게 좋습니다. 자율동아리는 활동주제를 선택하는데 자유롭기 때문에 자소서에서 관심분야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는 증거로 이용하기에 가장 좋은 옵션입니다. 또한 동아리활동으로 학생부에 기재하기 애매한 여러 외부활동들도 연결 지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추천으로 인근 대학에서 친구들과 AI 강연을 들은 경우, 학생부를 잘 써주는 학교는 ‘진로 활동’에 넣어주겠지만 안 써주려는 학교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동아리 활동으로 진행한다면 학기말이 되었을 때 학생에게 여러모로 선택권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봉사활동은 최근 그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학생의 인성을 외부 봉사보다는 자소서 3번 문항에 표현된 갈등관리와 면접을 통해서 확인하는 게 요즈음의 경향입니다. 물론 새로운 봉사활동을 개척하여 인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포인트이지만, 다른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구색만 맞춰라’라고 이야기 합니다.
메이저의대의 경우, 매 학년 외부 봉사 80시간 이상, 지방 의대는 외부봉사 40시간 이상이면 특별히 경쟁에서 손해는 안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기숙생활을 하는 학교나 인지도가 있는 비평준 고등학교가 아닌 경우에는, 교내봉사는 그냥 없는 샘 치고 컨설팅 합니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주는 봉사시간은 평가자 입장에서 봤을 때, 활동의 진정성이나 시간에서 의심이 많이 갈수밖에 없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협업이 많고, 직무 특성상 지시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리더십이 더 강조됩니다. 지금 의대면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MMI면접도 문제해결능력, 즉 리더십을 확인하려는 면접방식입니다. 학생의 리더십을 증명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강력해 보이는 것은 ‘반장’으로서의 이야기들입니다. 동아리장, 대회준비의 팀장 등은 똑똑하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장은 친구들의 인정을 받아야 될 수 있는 인기투표적인 성격이 포함되어 있습닌다. 평가자가 보았을 때 ‘반장을 2회 했다’면 인성이나 사회성의 측면에서는 믿음이 가게 됩니다. 그래서 우선 새 학기가 되면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의 구성을 보고 반장이 되어도 학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인지 판단해 봐야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반장에 도전해 보아야 합니다. 참고로 부반장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앞에 설명했던 교내봉사처럼 그 활동의 진정성에 의심이 생깁니다.
의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설명드릴 것들이 너무 많기에 핵심적인 부분만 짚어 보았습니다. 최근 학생부 축소 발표가 있었습니다. 학종을 확대하는 의대의 입장과는 완전히 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입시가 끝난 지 얼마 안 지났고, 정확한 발표는 한참 후에나 나올 것이기에 대학도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번 변화에 따라서 또 맞춰가야 겠지요. 기재방식이 바뀌어도 준비하는 과정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미래탐구는 그 변화에 또 가장 빠르게 적응해 나갈 것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fusion_text][/fullwidth][fullwidth background_color="" background_image="" background_parallax="none" enable_mobile="no" parallax_speed="0.3" background_repeat="no-repeat" background_position="right center" video_url="" video_aspect_ratio="16:9" video_webm="" video_mp4="" video_ogv="" video_preview_image="" overlay_color="" overlay_opacity="0.5" video_mute="yes" video_loop="yes" fade="no" border_size="0px" border_color="" border_style="solid" padding_top="20" padding_bottom="20" padding_left="" padding_right="" hundred_percent="no" equal_height_columns="no" hide_on_mobile="no" menu_anchor="" class="" id=""][two_third last="no" spacing="yes" center_content="no" hide_on_mobile="no" background_color="" background_image="" background_repeat="no-repeat" background_position="left top" hover_type="none" link="" border_position="all" border_size="0px" border_color="" border_style="" padding="" margin_top="" margin_bottom="" animation_type="" animation_direction="" animation_speed="0.1" animation_offset="" class="" id=""][/two_third][one_third last="yes" spacing="yes" center_content="no" hide_on_mobile="no" background_color="" background_image="https://consulting.t-ime.com/wp-content/uploads/sites/27/2018/03/강인규.jpg" background_repeat="no-repeat" background_position="right center" hover_type="none" link="" border_position="all" border_size="0px" border_color="" border_style="solid" padding="" margin_top="" margin_bottom="" animation_type="0" animation_direction="down" animation_speed="0.1" animation_offset="" class="" id=""][/one_third][/fullwid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