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샷 2018-06-27 오후 2.04.08

통합사회란 무엇인가?


2015 개정교육 과정의 도입으로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들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통합사회는 한마디로 말하면 ‘통합적인 관점을 가지고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것을 가르치는 과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합적인 관점이란 무엇일까요?

이걸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전에 어떤 과목이 있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기존에는 일반사회라는 과목이 있었고 일반사회는 지리와 일반사회로 나뉘는데 구성을 보면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 법, 사회, 문화등으로 파트가 나눠져 있어 수업자체가 분절적으로 진행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통합사회는 이러한 구조를 파괴하고 완전히 새로운 9개 주제를 여러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된 교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9개의 핵심주제는 1. 자연환경, 2. 정의, 3. 세계화, 4. 지속가능한 삶, 5. 문화, 6. 시장, 7. 생활공간, 8. 인권, 9. 행복으로 나눠지는데 핵심주제만 살펴봐도 기존의 ‘법과 정치’와 같은 딱딱한 명칭보다는 훨씬 실생활과 밀접하고 친밀한 주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행복’이라는 주제가 먼저 나온뒤 ‘아이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으로 교과내용이 시작하게 되는데 기존 교과에서는 윤리파트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행복한 것이다', 또는 '민주주의 파트에서 행복한 민주주의란 이런 것이다' 라는 식으로 정답을 던져주는 방식이였다면 이제는 주제중심으로 접근하여 '법적인 관점에서 어떠한 법이 만들어져야 행복한 것인가', '사회정의적으로 어떠한 제도가 만들어지는 것이 행복할까', '문화는 어떻게 존중되어야 하며 윤리적으로 어떤 부분이 갖추어져야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식의 행복에 대한 여러가지 관점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할 수 있는 구성으로 변화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통합적인 관점에서 배우는 학습방법이 가져올 수 있는 학습기대효과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학생들이 지망하는 학과 사이의 경계, 또는 벽 같은 것이 조금씩 사라진다고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존의 과정별 학습은 학생들이 공통된 주제로 의견을 나누거나 학습을 진행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통합적 주제를 가지고 여러가지 관점에 대해서 가르치다 보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모여서 토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학교현장의 수업도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가 바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으로 꼽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학습환경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바뀐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 해 이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의 변화가 아직까지는 기대보다 미흡할 수는 있겠지만 학교현장의 변화에 집중하기 보다는 고1 학생들의 경우 당장 2년 후에 입시를 치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학습자 본인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에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요? 우선 단위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났습니다. 통합과학 8단위, 통합사회 8단위, 한국사가 6단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사회과에 해당하는 과목이 총 14단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웬만한 이과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선택과목으로 빠진 기하와벡터, 수학1, 수학2와 비교를 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오히려 단일 수학과목과 비교하면 사회를 넘어설만한 수학과목이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생겼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범위에는 수능 개편안이 1년 유예되면서 이 통합사회가 시험범위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2019학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는 수능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통합사회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현재 1학년이 되는 고등학생들은 수능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통합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학습해야 할까요. 원론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내신등급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수학과목이 단위수가 많아서 잘하면 내신이 잘나온다고 해도 통합사회의 8단위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이런 비중의 과목을 소홀히 한다면 3학년이 되어서 내신을 뒤집기가 어렵습니다. 입시 때 학생부종합으로 입시를 치룬다고 할때도 전 교과 내신 성적이 얼마나 되느냐로 대학의 수준이 결정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과든 문과든 내신의 관점으로 통합사회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에 사회교과목에 대한 학습 비중이 적었던 학생(예를들어 이과학생)의 경우 학습비중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우선 통합사회가 만들어진 배경 자체가 아이들의 사회 공부의 절대 분량을 줄여주자는 취지를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볼 수 있는 개념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했으며 실제로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개념들은 많이 빠졌습니다. 그래서 실제 교과서 자체만 볼때 학습의 양은 읽어보면 무리없이 소화할만한 수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통합사회 교과를 바탕으로 시험을 내는 선생님들은 기존의 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시던 선생님들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선생님들은 시험문제를 어디서 낼 것 인가 생각해보면 자신이 가르치던 지리나 윤리과목 등에서 시험문제를 가져올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결국 유사한 개념을 변형시켜서 문제를 낼 수 밖에 없으며 시험을 볼 때는 교과서 개념보다는 조금 더 깊이 있고 내용이 들어있는 것들을 공부를 해야 시험문제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현실적인 적용측면에서도 이과든 문과든 공부를 해야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입니다.

통합사회 과목의 지향점이 학생들에게 실생활이나 사회에서 접해봄직한 주제에서 좀 더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관점으로 문제해결 및 접근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려는 의도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교과 도입 첫해이다 학교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일선학교에서는 이것을 입체적으로 가르치기 보다는 원래 각자 과목을 담당하시던 선생님이 자신의 파트를 분절적으로, 옛 방식으로 가르치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직까지는 평가의 방식에서 수능처럼 분절적 방식이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아마 올해 내신이 끝나고 시험문제를 분석해보면 학교현장에서 통합사회 부분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평가방식이나 형태의 변화 못지않게 중요한 변화는 수행평가의 방법과 평가방식에서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내신 등급 대부분이 집필평가로 결정이 된다고 하더라고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 혹은 수시로 대학을 간다고 할때 내신등급만이 절대 우위를 가지진 않으며, 과정중심의 수행평가라던지 수업 내 활동을 통해 이 과목의 취지를 본인이 스스로 살려가며 공부하는지를 대학에서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이 과목이 수시모집 전형에서 활용되다 보면 단순 교과 성적, 상대등급 또는 절대등급에 의해서만 의미가 있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내신등급 뿐만 아니라 교과학습 및 발달사항란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입력란을 보면 학생이 수업시간에 어떤 활동과 어떻게 그 성적을 받게 되었는지 설명해주는 란이 있습니다. 이 항목은 기본적으로 2015개혁 교육과정은 학생부 종합전형에 의해서 만들어진 교육과정이고 그 과정의 핵심에 통합사회, 과학 과목이 있기 때문에 이 통합사회에서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하고 여러 가지 수업활동들을 보여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신입생들과의 통합사회 수업을 진행하게 되면서 더 실감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이과생들이 사회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 단위수가 늘어나면서 이과생들도 사회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재밌는 변화는 예를 들어서 지리파트를 학습할때 ‘행복한 거주환경, 생활환경의 조건’이라는 주제에서 ‘중위도 지방은 온도가 굉장히 따스하고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있기 때문에 인구밀도가 높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과학생들은 본인들이 지구과학에서 배운 내용들을 지리적인 변화와 연관 지어서 생각해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통합적으로 가르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서 구분이 생기기 보다는 과학적 내용이 사회의 내용과 연결이 된다는 통합적 사고를 하는 모습이 나타나는거죠.

이러한 이유로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도 통합사회 과목이 주목되고 있으며 2015 개정교육과정의 인재상에 과학기술적 창조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갖춘 인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공계열로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의 경우에도 인문학적 상상력을 갖추기 위해서 사회 과목에서 여러 가지 인문계열이나 사회과학계열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과 연계하여서 RNE보고서를 쓰거나 발표를 준비하고 또는 하나의 책을 같이 읽고 여러 가지 생각을 공유하는 융합독서활동을 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학습역량을 확장해나감으로써 고3때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현 고1학생들의 내신대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통합사회를 준비할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탐구활동과 더불어 교과서에 나와 있는 다양한 자료입니다. 여러 가지 그래프나 현상을 설명하고 있는 제시문 같은 것을 다양한 관점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되냐는 것이기 때문에 개념적 암기 보다는 자료들을 살펴보고 어떠한 관점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지를 봐야 높은 등급을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학교별 진도는 한분의 선생님이 1단원부터 쭉 차례대로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두 명 혹은 세 명이 가르치고 있는데 학교에 따라서 1,4단원 진도를 나가면서 5단원 경제파트만 따로 가르치는 곳도 있어서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 교과목 선생님들이 협업해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현실에서 학생들은 집필고사, 중간고사에 출제되는 문제의 난이도를 어떻게 예상하고 준비하는것이 좋을까요. 앞서 언급했듯이 지금은 선생님들께서 문제를 내기위해서 참고할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참고서는 분석을 해보면 상당히 쉽습니다. 이정도 수준으로는 아이들의 변별력을 가리기 힘들기 때문에 수능 문제를 변형해서 나오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예상할 수 있고, 단정적으로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수능에서 쉽게 나오는 3점문제 정도의 난이도가 변별문제가 되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중간고사를 마친 학교는 기말고사 전까지 수행평가를 진행합니다. 이때 선생님들 입장에서 편의를 생각하자면 가장 유리한 평가방법은 아마도 독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대에 들어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통합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과정만 그렇게 바뀐 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연구의 트랜드가 그렇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총,균,쇠‘ ,‘이기적 유전자‘, ‘이타적 인간의 출현‘등 과학적인 관점, 일반 사회적, 지리적 관점처럼 다양한 관점을 통합적으로 하나의 주제를 탐구한 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들을 읽는 수행평가가 예상이 됩니다. 이외에 간단한 보고서 작성들이 있을 수 있는데 여러 가지 관점에서 그것들을 살려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수행평가들이 덧붙여 질 수 있겠지요.

다양한 학습활동과 연계하라


통합사회 과정이 자리를 잡게되면 앞으로 다양한 연계학습활동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과를 배우면서 궁금한 것들을 찾아 해결해가다보면 창의적이면서 흥미있는 활동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예를들어 통합사회 2단원에 기후와 인간생활 파트를 보면 기후에 의해서 자연환경이 결정되고 그 결정에 의해서 인간생활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관련해서 유명한 책이 있는데 바로 “총, 균, 쇠”라는 책이죠. 이런 책을 읽고 사학과에 가고 싶은 친구나 생명계열에 가고 싶은 친구, 의사나 수의사가 되고 싶은 친구가 모여서 토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스페인이 남미를 정벌할 때 스페인의 군대 숫자가 굉장히 적었다.” 당시 남미지역 군대는 수십만명이었고 스페인의 군대는 수백명에 불과했다. 수백명이 수십만을 이길 수 있었는 힘은 제럿 다이아몬드가 말하길 일찍이 유럽에서는 기후조건에 따라 목축이 발달했기 때문에 천연두라는 질병에 대해서 예전부터 면역이 되어있었다라고 나옵니다. 반면 남미 같은 열대지방에는 환경적으로 목축이 발달할 수 없었고 당연히 천연두같은 질병자체가 없었는데 스페인 군대가 끌고 온 소나 말이 가지고 있던 천연두균에 면역력이 없는 원주민들에게 천연두가 창궐해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해서 사학과 관련 학생은 ‘역사는 기후조건의 차이에 의해서도 결정이 될 수 있구나’ 라고 볼 수 있을 것이고 의학이나 수의학을 하는 친구 같은 경우는 천연두라는 질병에 대해서도 보고서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기후조건으로 역사가 바뀐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다양한 학과의 친구가 통합적으로 탐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고1 학생을 가르치면서 가장 큰 변화가 뭐냐면 흥미를 가지고 융합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를 비춰볼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반면 고3 과정에서는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습득해야 하는 개념의 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어쩔수 없이 강사로서 개념을 설명하기에만 바쁜게 현실이죠. 반면 고1 학생의 경우는 개념의 양이 적기 때문에 개념전달 보다는 현상을 탐구하고 어떻게 사회현상을 바라볼 수 있는지를 짚어줄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많습니다.

고1 이다 보니까 학생부를 채워 넣을 수 있는 여지가 많아서 실제로 지도를 하면서 동아리의 유무, 독서할 책의 종류를 아이들한테 물어가면서 배우는 것과 관련해서 상당히 많은 학생부와 관련된 활동들을 제안을 해줄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고등학생 이전의 통합사회 관리


수능시행안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모의평가를 거쳐야 수능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기겠지만 지금은 막연하게 앞으로 수능범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가정만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고등학생 이전 학생들에게 참고할 만한 핵심적인 부분을 제시하자면 우선 중학교 때 부터 이 과목을 암기하고 선행 학습할 필요는 없어보인다는 것입니다. 다만 고등학교 입학 전 겨울방학에는 개념을 한번 쯤 끝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 중 3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수능에 통합사회가 들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과생 같은 경우에는 고 3때 통합사회를 여유롭게 공부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겨울 방학 때 한번 끝내놓는 것이 나중에 수학이나 과학 등 부족한 과목을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기에 유리합니다. 반면 문과학생 같은 경우에는 훨씬 더 통합사회 과목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내신평균을 산출할 때 이과 같은 경우에는 전 교과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문과학생 같은 경우 사회전공 학과에 지원할 경우 사회과목 평균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방학에 개념을 끝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내신등급을 확실하게 잘 받아놔야 나중에 종합적 평가관점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통합사회에서 여러 가지 수업활동, 수행평가, 발표, 보고서 작성 같은 활동 등 자신의 관심분야에 이 과목에 연관시켜서 보고서 작성이나 흔적을 학생부에 남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학생때 통합사회에서 다뤄지는 9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좋은 양서들을 찾아서 한권정도씩 읽어보는 것도 고등학교 진학이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9가지 주제에 대해서 한권의 양서로 담기로는 주제가 포괄적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주제마다 한,두권의 양서를 읽게 된다면 지식적 측면에서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책을 바탕으로 개념을 확장시켜서 본인이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탐구해볼 수 있는 주제가 생길 수 있다는 측면이 아주 의미가 깊으며 궁극적으로 수능에서 선택할 사회탐구과의 연계성을 가지는데 중요한 역량이 됩니다.

또한 사회과학 계열이나 인문계열에 진학하게 될 학생들의 경우에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게 되는데 선택과목에서 윤리, 사회문화, 세계지리 과목들이 다루는 핵심주제들이 통합사회에서도 다뤄지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연계성을 가집니다. 다만 법이나 경제, 한국지리 파트 같은 경우에도 분명히 겹치는 파트가 있기는 하나 내용지식적인 부분이 상당히 무겁고 방대하기 때문에 체감상으로는 겹치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덧붙여 수능을 떠나 수시로 대학을 많이 가는 현 시점에서 통합사회는 면접의 측면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과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개정교육 과정에서 자연과학계열이나 공대계열을 지망하는 친구들의 경우에도 면접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확인하려는 경우가 많을 텐데 1학년 때 이 과목을 열심히 해놓고 관련 도서도 읽으면 나중에 인문학적 소양판단 면접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중요해진 '통합사회'


마지막으로 간단히 정리를 하자면, 첫번째로 통합사회라는 과목이 내신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인문, 사회계열 진학희망 학생들은 비중이 굉장히 높아져서 중요하며 인문계나 공학계열 진학희망 학생들도 단위수가 커져서 내신에서 상당히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내신 등급측면이 아닌 활동적 측면에서 2015 개정교육 과정에서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적 창조력 이 두 가지가 갖춰진 인재상이 제시되어있기 때문에 이공계열, 인문계열 진학 희망학생들의 독서 및 토론, 공동 연구를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연계활동으로 역량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통합사회 과목의 핵심내용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중 3학생들, 고1 학생들 같이 수능, 내신을 같이 해야 하는 학생들은 겨울방학에는 반드시 개념을 한번 끝내고 이공계열 진학 희망 학생은 고3 때 시간을 벌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인문계열 진학희망 학생은 수능과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여 수능선택과목과 연계해 공부해 갈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효과적인 학습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2018-06-27 오후 2.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