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중학생 때 본 시험으로 대입을 예측한다?
사실입니다.
우리는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3년간 Data(KET응시생의 성적과 대입결과)를 분석하며
KET 시험이 대입 예측 가능성에 높은 신뢰도를 갖는 시험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년
KET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Test를 통해 현재의 학업능력 점검과 고입/대입 예측 진단을 목표로 개발되었고
2009년부터 실시하여 올해로 10년차가 되었습니다.
외고를 필두로 특목고 입시에 높은 관심이 있었던 때는
특목고, 자사고 입시를 위한 모의고사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다림
시간이 흘러 이전에 KET 시험에 응시했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까지 응시했으니
짧게는 3,4년부터 길게는 7년이 지나서야 대입을 치르게 됩니다.
2016학년도 대입이 되어
응시생들의 대입 결과를 조금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2012년에 응시했던 학생들이
드디어 대학에 진학한 것입니다.
응시생 가운데 확인 가능했던
총 195명의 2016학년도 대입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KET 시험 성적을 전국 백분위로 환산한 점수와
합격한 대학-학과의 수능 백분위와 비교한 표입니다.
(*KET성적의 전국백분위 환산점수는 성적표에 표기됩니다)
이과계열 진학생들의 KET성적과 대입 결과 간의 상관계수는
수학은 0.6, 영어는 0.3이었고, 문과계열 진학생들의 상관계수는
수학 0.5, 영어 0.4로 나왔습니다.
(*상관계수는 통상 0.3이상이면 뚜렷한 선형관계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관계수>
X가 증가하면 Y가 증가하거나, X가 감소할 때 Y도 감소한다면
X와 Y의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반대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흔한 예로 ‘키’와 ‘발바닥 넓이’의 관계를 통계학 입문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0을 기준으로 -1~+1까지의 범위를 갖는데
예를 들어 +0.3과 +0.7사이이면 ‘뚜렷한 양적 선형관계’를 갖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결과만으로도 KET-대입 간의 관계를 대입 예측 가능성 지표로
사용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2~3년 이상의 기간에서상관관계의 연속성이 드러난다면
예측 지표로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대입결과가 확인되는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또한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치러지기에
영어 과목 유지 유무도 판단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드디어
2017-2018학년도 대입이 차례로 치러지고
2011~2013년 KET 응시생들의 대입결과가 나왔습니다.
총 652명(17년 305명, 18년 347명)의 결과를 다음 도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관계수
2017 : 수학(305명_0.414) , 영어(190명_0.408), 총점(185명_0.579)
2018 : 수학(347명_0.406), 영어(145명_0.394), 총점(142명_0.383)
2017~2018 총합 : 수학(652명_0.406), 영어(335명_0.399), 총점(327명_0.473)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상관계수가 0.3이상이면
뚜렷한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학은 평균적으로 0.4이상이었고, 영어는 예상대로 절대평가로 실시된
2018수능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영어, 총점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 영어+수학 두 과목 모두 응시한 경우의 상관계수 하락)
물론 영어의 상관계수도 높은 편입니다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3년 연속 지망계열(문/이과) 관계없이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 수학을 고를 수밖에 없겠네요.
우리는 상관관계를 관측하던 중, 아래 3개의 그룹에 주목했습니다.
A그룹 : KET 성적우수 + 상위권 대학 진학
B그룹 : KET 성적 < 대입성적(성적상승)
C그룹 : 이상 사례 확인
N수생 -> 군 입대 연기 목적
이과생 -> 신학대 진학(답변오류)
KET 수학성적이 높게 나타난 응시생이 대학도 잘 간 경우에 해당하는 A그룹은
학업능력을 잘 유지/계발한 사례가 될 것이고 가장 많은 사례와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KET수학과 대입 모두 90이상은 전체의 약 46%)
B그룹은 역설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KET 성적보다 대입 결과에서 발전을 보인 경우이지요.
적어도 고등학교 3년의 기간동안
성적이 많은 상승한 사례에 속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KET수학이 80점 이하이면서 대입 80점 초과는 약 10%)
(**현재 우리는 이 B 그룹 학생들의 학습이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C그룹은 조금 의아했습니다.
성적하락/변동의 폭이 컸기 때문입니다.
C그룹의 원 안에 들어가 있는
4명의 대입결과와 학습이력을 확인해 보니 의문이 풀렸는데요,
3수 및 군 입대연기를 위한 ‘묻지마 등록’ 패턴(사이버대학)과
잘못된 응답으로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합격한 대학-학과 응답을 회피-이과 논술 공부를 하던 학생의 신학과 진학)
C그룹 말고도
KET수학이 80점을 넘었으나 대입에서 80점 미만인 경우,
성적이 하락한 사례는 30명으로 약 5%였습니다.
연도별 상관계수와 C 그룹 4명을 제외했을 때의
상관계수 비교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그룹 4명 가운데 수학만 응시한 경우가 3명, 영+수가 1명이었는데
이 인원을 제외했을 때 수학에서의 상관계수 변동이 더 컸습니다.
위 652명의 대학 진학 세부 현황을 보시죠.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각 대학별 합격인원이고
노란색 부분이 합격한 학생들의 실제 이전에 KET응시성적 평균입니다.
KET수학 전국 백분위가 90점을 넘는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상위 6개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건 무엇보다도 실제 학생들의 합격 결과이니까요.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모든 공부의 목표가 ‘오로지 대입’에만 맞춰져야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하고 있는 여러 분야/과목의 공부 가운데 대입을 염두에 두고 그 선상에 있는 공부라면-
실력을 확인할 때 보다 객관적인 근거를 갖추고 있는 시험의
성적 분석 결과가훨씬 더 높은 신뢰도를 갖겠지요.
또한 그 객관적인 근거라고 하는 것이 실제 대학에 합격한 결과를 바탕으로 높은 예측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 입증된다면-
'초등학교/중학교 때 보는 시험의 대입 확률'
길게는 7년을 기다려 확인해 드렸습니다.
금번 KET 시험은
8/15(수)~8/18(토) 사이에
타임교육 직영관(초등, 중등)에서
수학만 실시합니다.
(응시학년: 초등 4학년~중등3학년)
(올해부터 연 2회로 2월&8월 실시)
객관식 24+주관식 6,
총 30문항 60분입니다.
지난 2월부터
실제 자기학년보다
높은 학년응시도 가능합니다.
(예: 초6학년 중2 응시 가능, ~중3까지)
초등학교, 중학교 시기에 본 시험 결과와
실제 대입 결과, 상관관계를
보여준 시험은 여지껏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올 8월,
현재의 수학성적으로
미래의 대학을 예측해 보는 것-

